섹스토이에 대한 오해와 진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성인용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어딘지 음란하고 외설적으로 느껴지는 시뻘건 네 글자 단단히 박힌 간판.

들어가 보면, 벌건 조명 아래 성기 및 신체 일부를 직설적으로 재현한 기구들의 어지러운 디스플레이.

허나 어느새 진화를 거듭해온 섹스토이는 흡사 예쁘장한 소품의 분위기를 뿜어내며

번화가 한복판, 그리고 카페 혹은 부티크 스타일의 오프라인 매장에 디스플레이 되기 시작했다.

세계 각국의 유명 섹스토이 및 섹슈얼 웰빙 브랜드들이 한국에 지점을 냈다는 것도 김빠진 콜라 같은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을

성인용품(=섹스토이=러브토이)에 대한 오명과 편견, 오해와 진실! 낱낱이 해부해본다.

 

1. 성인용품은 무조건나쁘다?

FALSE

콘돔과 러브젤은 성인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라 할 수 있겠다.

질병이나 원치 않는 상처, 임신을 막아주는 바로 그 제품들이야말로 대표적인 성인용품이다.

실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해도 모자랄 이들마저 부정적 시선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더불어 딜도와 바이브레이터, 핸드잡 등의 토이와 보조용품 또한 마땅히 누려야할 더 나은 오르가슴에 있어,

MSG가 아닌 빛과 소금처럼 꽤나 절묘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래도 성인용품을 나쁘다 할 수 있을까?

 

2. 성인용품(바이브레이터, 딜도 등)을 쓰는 사람이 진짜 많을까?

TRUE

해외의 경우이긴 하지만 대형마트의 콘돔 코너 한편에는 바이브레이터링이 진열되어 있다.

드럭스토어닷컴 등 생필품을 주로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조차 이미 다양한 바이브레이터와 딜도를 판매한다.

서구권에서는 70% 가량의 성인 남녀가 이미 러브토이를 ‘애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구매량과 사용량이 매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광풍처럼 불었던 우머나이저 등의 유행은 이를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더 이상 범접하기 껄끄러운 분야가 아닌 꽤나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온,

어찌 보면 하나의 생활용품으로서 자리 잡고 있는 지도 모를 일이다.

 

3. 정신 혹은 신체 건강에 해롭지는 않을까?

FALSE

이로움과 해로움의 경계는 러브토이 자체가 아닌 올바른 사용법 혹은 과용 여부에 달려있다.

일상생활에 해가 될 만큼 과도하게 사용한다거나, (사회생활 중인 성인이라면 이는 마땅히 스스로 제어해야 하지 않을까)

신체의 가장 주요한 부위를 향함에도 부주의하게 접근하거나 하지만 않는다면야 실상 해로울 일 따위는 없겠다.

 

4. 그녀가 나보다 딜도를 좋아하게 되진 않을까?

SO TRUE… BUT, FALSE

생각보다 꽤 많은 남성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조금은 슬픈 사실이지만,

순수하게 ‘감도’만 측정한다면 딜도가 더 나을 수‘는’ 있다.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게끔 철저하게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수많은 여성에게 섹스는 상당히 복잡한 프로세스와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섹스란 단순히 ‘삽입부터 만족까지’가 아닌 사랑하는 이와의 교감을 바탕으로 한 일련의 과정이며,

길게는 행위 전후 (길게는 하루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순간들의 집합이다.

섹스 전 당신의 말 한 마디나 애무할 때의 손짓과 표정부터

끝난 후의 포옹이라든지 대화내용까지 모두 포함된다는 이야기다.

그리하여 딜도는 절대 당신과의 섹스를 대체할 수 없으니 안심하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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